[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Dubliners) An Encounter] 줄거리 및 해설

안녕하세요, 물방울입니다.

오늘은 James Joyce의 작품인 Dubliners에서 2번째 작품인 An Encounter의 내용과 중요한 부분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Dubliners는 여러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내용이 전반적으로 마비의 주제를 나타내고 있으며 인물들의 타락을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 측면 등 다양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단편들을 읽어나가면서 저자가 통합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An Encounter이라는 작품은 제목에서 시사하듯, 무엇인가와의 마주침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간략한 줄거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작품은 1인칭 화자의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년은 학교에서 도망을 가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모험의 목적은 pigeon house까지 도달하는 것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는 모험의 도달 목적인 pigeon house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가 4시까지는 학교로 돌아가야 했을 뿐 아니라,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작품에서는 이 여행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인 encounter은 새로운 인물인 old josser와의 만남을 암시합니다.

old josser은 이가 누렇고 이빨 사이에는 틈이 있으며, 뭔가 부족한 듯한 면모를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소 불쾌할 수 있는 소녀들에 대한 이야기, 어린아이들이 애인을 갖는 것에 대한 분노 등을 보입니다.

작품 속 소년은 old josser와의 만남 이후 무엇인가에 대한 불쾌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며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작품에 나오는 대목들과 중요성, 해설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순수한 아이와 타락한 어른의 세계를 극명하게 구분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험의 최종 목적지였던 pigeon house는 발전소 입니다. 이는, 빛을 생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소년이 빛을 향해 모험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소년은 왜 두려움을 느꼈을까요? 이는 old josser라는 인물을 만난 뒤 그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자신의 모습과 old josser의 모습의 유사성에서 비롯되는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품 속에서 old josser와 소년의 유사한 면모를 설명하는 부분들이 등장합니다. 두 인물 모두 책을 좋아하며, 같은 책을 읽었다는 점 그리고 같은 멘트를 하는 점이 이러한 유사성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에서 모험은 성사되지 못하고, 결국 소년은 더블린 사회로부터의 탈출을 감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의 여행의 마지막에서 마주한 것은 old josser와 같은 더블린 사회의 마비를 내재하는 인물, 굴레와 같은 인물일 뿐입니다.

'An encounter'에서는 더블린 사회에서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것에서 오는 좌절과 더블린 사회의 진면목, 그리고 old josser라는 인물을 통해 드러나는 마비의 주제가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