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liners Eveline]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Eveline 줄거리 및 해설

안녕하세요 물방울입니다.

오늘은 Dubliners의 단편 Eveline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veline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화자를 두고 있는 점에서 이전 작품과 달리 화자의 연령대가 높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억압적이고 의무를 부과하는 사회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여성과 결국에는 이러한 탈출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좌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세기 당시 여성의 전형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카톨릭 사회의 가정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의무와 억압의 모습들이 작품에서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욕주의적인 삶, 헌신과 희생의 삶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 Blessed Margaret Mary Alacque로 16세기 프랑스 수녀입니다. 이러한 수녀님을 작품에서도 언급함으로써 여성에게 있었던 당시 사회의 규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Frank라는 남성은 Eveline과의 탈출을 함께하자고 하는데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Eveline이 그와 함께 떠나지 못합니다.

Eveline은 Frank만이 자신을 구해줄 사람, 즉 탈출을 감행하게 해줄 사람이라고 계속 반복해서 독백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를 따르지 못하는 Eveline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그녀가 이 사랑에 확신이 없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Frank의 이름에 있는데요, Frank는 솔직함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Frank는 정말 솔직한 사람일까요?

작품 속에서 그의 모습들을 보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화에서 나오는 것을 실제로 봤다고 하는 장면에서 말이죠.

즉, 아마 Eveline은 Frank를 따라서 아르헨티나로 떠났더라도 크게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했을 겁니다.

결국 이 작품 역시 더블린 사회의 마비, 특히나 카톨릭이라는 종교 내에서의 마비를 보여주며, 탈출 직전에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그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