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방울입니다.
오늘은 Dubliners의 단편 중 하나인 'Araby'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 작품인 An encounter과 유사한 면모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정을 떠난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인데요.
작품의 주인공인 소년은 앞선 An encounter에서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는 소년 같습니다. 이유는 그가 성적인 관심을 직접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소년은 Mangan sister이라는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며, 그녀가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 바자회에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년은 바자회를 가고 싶어하지만, 그를 바자회에 도착하게 해준다 했던 삼촌이 이를 까먹으면서 목적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 바자회에 도착하지만, 이미 바자회는 거의 끝나고 사람들이 많이 없는 상태입니다.
즉,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목적지에 도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목적지의 도달이 아니라는 점에서 좌절을 또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작품에서는 더블린 거리의 모습을 brown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갈색의 이미지는 제임스 조이스가 마비의 색으로 자주 활용했다고 합니다.
Araby라는 공간, 즉 소년이 가고자 했던 이 공간은 더블린 사회와 다르게 이국적인 장소의 이미지를 주며, 이 곳으로 떠나 더블린 사회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는 더블린 사회의 마비를 보여주는 대목들이 등장합니다.
갈색의 색상으로 표현하는 것도 이에 포함이 됩니다. 또한, 바자회에 도착하여 소년이 듣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는 큰 의미 없는 대화이며, 자본주의의 대화로 소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귀한 사랑이나 로맨스 등의 요소를 빠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마비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이국적인 Araby라는 공간으로 떠나 선물할 무언가를 찾고 있지만, 이를 이루지 못하고 희망이 아닌 좌절을 느끼며, 자신이 생각했던 로맨스는 허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마무리 됩니다.
이상 이전 단편인 An Encounter과 비교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Araby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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