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liners Grace 더블린 사람들 줄거리 및 해설

안녕하세요, 물방울입니다.
오늘은 Dubliners의 Grac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종교적인 마비를 주제로 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사회에서는 카톨릭이 문화와 정치의 기반이 되기에 중요했는데, 이 기반이 약화되고 마비된 양상을 지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커넌이 계단에서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계단에서 떨어지면서 혀를 깨물어 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갑니다.
술에 취한 상태인 그는 정친과 육체를 주체할 수 없으며, 이러한 모습은 마비의 주제를 강화합니다.
이후 커넌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상태에서 Mr Power가 등장합니다. 그는 커넌의 친구라고 말하며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사건을 마무리 짓죠. 당시에는 술에 취한 것 자체로 범죄가 성립했기 때문입니다.
커넌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후 파워, 커닝험, 멕코이와 같은 인물은 모여 커넌의 구원에 대해 논의합니다.
커넌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상태이며 그렇기에 그를 구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모인 것이죠.
하지만, 작품을 읽다 보면, 커넌의 구언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이들 역시 타락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영혼의 정화를 위해 피정을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커넌은 본래 카톨릭이 아니라, 결혼을 하면서 카톨릭으로 개종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5년 정도 카톨릭 신자였다가 지금은 완전히 등을 돌린 인물이죠.
커넌은 피정을 가겠다고 하지만, 촛불은 거부합니다. 이는 카톨릭의 핵심을 거부하겠다는 것과 동일하며, 정화를 이룰 수 없음을 암시합니다.
한편, 피정을 간 이들은 Purdon이라는 신부를 만나는데, 그 역시 타락하고 올바른 카톨릭의 신부가 아님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Purdon은 창녀촌의 거리의 이름으로, 그의 이름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의 천재인 제임스 조이스의 Grace였습니다.